2013년 7월 3일 수요일

참여사회_2013.07


참여사회 200호를 맞아 그 동안 발간되었던
책들을 엮어 작은 전시회를 열고 참여했던 각계각층(?)의
사람들이 모여 조촐한 모임을 가졌다.
이젠 어디가서 막내되기도 좀 어려운 나이인데
짧지 않은 참여사회 역사의 흐름 속에서 '아무것도 몰라요'라는
포지션으로 선배들의 얘기를 경청했다.
그 중 가장 기억이 남는 얘기는
'지금까지 제가 관여한 발간물 중에서 유일하게 현재까지
살아 남은 것이 참여사회'
라는건데 그 때는 웃고 넘겼다. 많은 미디어들이 나오고 사라지는
그런 과정이 너무 일상화되었고 '그거, 망했어'라며 웃어넘기는 분위기도
아주 자연스러워졌기 때문이 아닐까 추측해본다.
재정적인 이유가 가장 클 것이고 매체의 필요성에 대한 내부적인 의문,
새로운 것에 대한 무조건적인 동경 등 많은 원인이 있을텐데
이유야 어떻든 20년 가까이 지속적으로 유지되는게 어려운 현실이다.
그런 와중에 지금까지 이어지는 참여사회를 보면 참 고집스럽다.
재정적으로 후원하는 뭔가가 있는 것도 아니고 큰 화제를 일으키는
월간지도 아닌데 고집스러운 소처럼 계속 걸어간다.

세상에 여러 가치가 있지만 그 중 '의지'라는 원동력으로
움직이는게 아닐까 추측해본다.
세상은 요란하게 변해가고 사라지지만 자신의 관점과 신념으로
끊임없이 말을 거는 '의지'

참여사회 건투를 빈다!





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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